이런 흐름에서 스웨덴 볼보에서도 전기차의 흐름을 미룰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볼보라는 이름은 아니지만, 그들의 독립 법인으로 완전히 새로운 브랜드가 탄생했습니다.폴스타2 국내 시승회에 참가했습니다.
폴스타가 국내 상륙을 하여 1월 18일부터 사전 예약을 실시하였습니다.시작과 동시에 2시간여 만에 2천여 대의 사전 예약이 이뤄지는 엄청난 흥행입니다.결국 이런 흥행은 모두 100% 보조금 혜택에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2022년 한 해 목표 판매량을 4천 대로 설정했다고 하는데 과연 보조금 총액을 생각해서 그만큼의 판매량을 달성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먼저보조금우대를받느냐못받느냐의문제에서는폴스타의전략을볼수있습니다.
종래의 전기차 보조금은, 0만원 미만의 차에게만 전기차 보조금을100% 지급했습니다.2022년부터는 보조금 혜택 기준을 5500만원 미만 차량에는 100% 적용하는 쪽으로 변화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를 기준으로 차량 가격을 54,900,000원으로 전략적으로 설정했습니다.누가봐도보조금혜택을위해서준비한거알수있죠?^^
폴스타 2의 54,900,000원이라는 가격은 더 나아가 글로벌에서 가장 싸게 판매되고 있는 미국의 56,150,000원보다도 저렴한 가격입니다.폴스타2가 한국에서 보조금 100% 적용이라는 큰 무기를 가지고 있으며, 그만큼 판매량을 높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폴스타2는 모기업이라고 불리는 볼보의 정체성을 그대로 옮긴 모델이기 때문에 그들의 디자인 정체성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기한 것은 폴스타에서 자신들이 볼보와 다르다고 엄청나게 강조했는데 그대로 믿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누가봐도 볼보의 정체성을 가진 모델입니다.
또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아니라 볼보 XC40CMA 플랫폼을 사용한 점에서도 볼보라고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그래서 전기자동차라는 바람을 별로 불게 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의 볼보 모델들을 응시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폴스타2는 국내에 78kWh 배터리 용량의 롱레인지 모델만 출시하는데요.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 기준 417km 주행가능 거리로 최근 전기차 전용모델에 비해 다소 부족한 스펙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심지어 폴스타2 롱레인지 듀얼모터의 경우 주행가능거리가 334km로 현격한 차이가 나는데요.이것은 차량의 크기도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점이긴 합니다.또한 전기 자동차 배터리 탑재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용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매우 양호하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제가 폴스타2를 처음 타봤을 때 느낀 점은 상대적으로 실내공간이 너무 좁다는 느낌이었어요.역시 전용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는 한계는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그리고 별도의 시작 버튼 없이 시트 센서로 운전자의 탑승을 감지하여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즉시 시동 on 상태로 전환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일반 내연 기관차의 플랫폼을 활용해서 그렇게 하는 것이 맞습니까?전기 자동차의 느낌이라기 보다는 지금까지 익숙했던 모델을 경험하는 느낌이었어요.전기차만의 이질감이 잘 느껴지지 않는 인상이었습니다.
폴스타2 싱글 모터의 경우 앞바퀴에 170kWh 모터가 장착되어 후륜 모델처럼 뒤에서 미는 느낌은 없었습니다.일반적인 전류모델 느낌이 강했는데요.그래도 전기차 특유의 시작과 동시에 최대 토크를 발현하는 퍼포먼스는 매우 즐거웠습니다.
저희에게 전기차의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줬던 현대 아이오닉 5,기아 ev6에 비해 2열 레그룹 사이즈는 턱없이 부족한 모양이라 쾌적한 패밀리 세단으로서의 활용성이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요.동일한 보조금 100% 혜택을 조건으로 과연 국산 전기차 모델과의 경쟁에서 어떤 우위를 보일지 궁금합니다.일단 사전 계약은 성공적이었고요
그동안 다양한 전기차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을까요?아니면 기대가 너무 컸을까요?
폴스타 2는 굉장한 인상을 주는 모델이 아니었어요.만약 전기차라고 하는 모델을 처음 경험했다면 상당히 깜짝 놀랐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전기자동차는 너무나 다양한 경쟁력 높은 모델들이 도로를 달리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폴스타2가 100% 보조금 혜택이라는 무기를 통해 얼마나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을지가 궁금해지는 순간입니다.